태국 디지털 입국카드 전자 입국 신고서 TDAC 작성방법

태국 여행을 앞둔 분들이라면 이제는 더 이상 비행기 안에서 종이 입국카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2025년부터 태국 정부는 디지털 입국 신고서인 TDAC(Thailand Digital Arrival Card) 시스템을 공식 도입하면서 외국인 여행자의 입국 절차를 더욱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PC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미리 작성할 수 있어, 공항에서의 입국 절차가 빨라지는 장점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TDAC의 개념부터 실제 작성 절차, 유의사항까지 하나하나 풀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TDAC란 무엇인가 – 종이 입국카드의 디지털 대체 시스템
과거 태국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기억하실 겁니다. 입국 비행기 안에서 나눠주는 파란색 종이 카드(TM6)를 작고 불편한 트레이에 올려두고 여권 번호, 체류 주소 등을 열심히 써야 했죠. 이제 그런 불편함은 과거의 일이 되었습니다. TDAC, 즉 Thailand Digital Arrival Card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 시행된 전자 입국 신고 시스템으로, 종이 입국카드를 완전히 대체합니다. 이 시스템은 태국 출입국 관리소와 관광청이 협력하여 개발한 플랫폼으로, 입국자의 정보를 사전에 등록받아 심사 시간을 단축하고, 보안성을 높이며, 효율적인 출입국 통계를 운영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공항에서 종이를 작성하느라 허둥댈 필요가 없고, 사전 준비만 잘 해두면 빠르게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태국 내 공항에서 TM6 카드는 더 이상 받지 않으므로 TDAC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TDAC 작성 방법 – 디지털 시대의 입국 신고서 작성법
TDAC는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환경에서 누구나 손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태국 공식 입국 신고 웹사이트인 https://www.tdac.go.th에 접속하는 것입니다. 해당 페이지는 모바일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작성이 가능합니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총 5단계로 구성된 입력 절차가 등장합니다. 먼저 여권 정보를 입력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때 여권 종류와 번호, 발급 국가, 만료일 등을 입력해야 하며, OCR 기능을 사용하면 여권의 내용을 자동으로 인식해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본인의 이름, 생년월일, 성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입력합니다. 이후 항공편 정보와 태국 입국 예정일, 체류 목적(관광/비즈니스/방문 등)을 입력해야 하며, 태국 내 숙소의 정확한 영문 주소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건강 상태 확인 단계에서 최근 14일 이내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었는지, 예방접종 여부를 선택하면 모든 입력이 완료됩니다. 모든 정보를 확인하고 제출하면, 이메일로 확인서(PDF 파일)가 전송되며, 이를 스크린샷 저장하거나 출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TDAC 작성 시 주의사항 – 흔히 발생하는 실수 방지법
TDAC를 작성하면서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여권 정보와 입력 정보 간의 불일치입니다. 이름의 띄어쓰기나 대소문자 오류 등은 입국 심사 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여권과 동일하게 기입해야 합니다. 또한 항공편 번호, 체류지 주소, 체류 목적 등은 정확히 기입해야 하며, 특히 주소는 영문 호텔 예약 확인서의 주소를 그대로 복사해서 입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이나 동반자가 있다 해도, TDAC는 1인 1작성 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각자 따로 입력해야 합니다. 일부 여행자들은 영문 표기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할 수 있으므로, 여권 내용을 복사해 입력하거나 OCR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TDAC 작성 후 확인사항 – 여행 전 마지막 점검 리스트
TDAC 입력을 모두 완료하고 ‘제출(Submit)’ 버튼을 누르면, 등록한 이메일 주소로 전자 확인서가 PDF 파일 형식으로 전송됩니다. 이 확인서는 단순한 참고용 문서가 아니라, 실제로 공항 출입국 심사 과정에서 제시해야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입국 서류입니다. 따라서 이메일에 저장된 PDF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별도로 백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스마트폰 내 파일 앱에 저장하거나, 구글 드라이브 및 아이클라우드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업로드해두면 필요할 때 쉽게 꺼내 쓸 수 있습니다. 여행 중 데이터 연결이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화면 캡처본을 갤러리에 저장해두는 것도 매우 유용한 대비책입니다. PDF 확인서에는 본인의 여권 정보, 입국 일정, 체류지 정보 등이 요약되어 있으며, 마지막 부분에는 고유한 접수번호와 QR코드가 함께 포함됩니다. 이 QR코드는 태국 공항 입국장에서 전용 스캐너로 읽혀 빠르게 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일부 공항에서는 TDAC 확인서 없이 QR코드만 제시해도 별도 서류 없이 바로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QR코드를 확대해 스크린샷으로 따로 저장해 두거나, 인쇄해 지갑이나 여권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TDAC 확인서 외에 반드시 함께 준비해야 할 필수 서류들도 있습니다. 첫째,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여권, 둘째, 왕복 항공권 또는 제3국으로 출국하는 일정이 명시된 항공권, 셋째, 태국 내 숙박 예약 확인서입니다. 이 세 가지는 태국 입국 심사관이 수시로 요청할 수 있는 기본 서류이기 때문에, 여행용 파일에 인쇄본을 챙겨 두거나 스마트폰 내 폴더에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숙소 확인서의 경우에도 호텔 주소가 TDAC에 입력한 내용과 불일치할 경우, 보완 질문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여행자 보험 증서도 가능하다면 함께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2025년 현재, 태국 정부는 모든 외국인 방문객에게 의료 보장을 포함한 여행자 보험 가입을 ‘의무는 아니지만 강력 권고’하고 있으며, 코로나19나 기타 감염병이 재유행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여행자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이 될 수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에서는 탑승 수속 전에도 TDAC 확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출국 공항에서도 사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태국 내 입국 심사 절차는 공항에 따라 다소 상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완나품(Suvarnabhumi) 공항은 TDAC 자동 확인 시스템이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지만, 지방 공항이나 저가 항공사 터미널에서는 여전히 종이 문서를 요구하거나 수동 확인을 거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PDF 확인서 출력물과 전자본을 모두 준비해두는 것이 입국 속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핵심입니다.
TDAC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라면 반드시 이 디지털 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며, 사전에 준비해두면 입국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단순히 ‘입국 신고서’라고 가볍게 여기기보다는, 본인의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인식해야 합니다. 태국은 디지털 행정 시스템의 도입에 있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입국 절차 또한 더 이상 아날로그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TDAC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여행자가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태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시스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