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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여행자 예방접종 요구사항 – 황열병, 말라리아, A형 간염

by roiree11 2025. 7. 5.

국가별 여행자 예방접종 요구사항 – 황열병, 말라리아, A형 간염
국가별 여행자 예방접종 요구사항 – 황열병, 말라리아, A형 간염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많은 사람들은 항공권 예매나 숙소 예약, 맛집 탐방 리스트를 알아보는 것에 가장 먼저 집중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와 못지않게 중요한 준비 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여행지에서의 질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 확인입니다. 특히 위생 환경이 낯설거나 열대 지역인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감염병들이 흔하게 발생하며, 경우에 따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특정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입국 거부가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특히 예방접종이 중요한 나라는 위생환경, 풍토병 유행, 입국 조건등의 이유로 필수인데, 대표적으로 황열병, 말라리아, A형 간염은 전 세계를 여행하는 이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전염병입니다. 이들 질병은 음식, 물, 또는 모기를 통해 감염되며, 단순한 설사나 고열로 시작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단순히 보험 가입이나 짐 싸기 외에도, 자신이 가는 목적지에서 어떤 백신이 필요한지 미리 확인하고 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 전 준비해야 할 주요 예방접종 3가지, 황열병, 말라리아, A형 간염에 대해 각 질환의 위험성, 요구 국가, 접종 방법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립니다.

1. 황열병 예방접종 – 중남미 및 아프리카 여행 시 필수

황열병은 아프리카와 남미의 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사망률도 높은 편입니다.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이 질환은 발병 초기에는 일반 감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간 기능 저하와 함께 황달, 출혈, 신부전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WHO에 따르면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등 중남미 지역과, 가나, 나이지리아, 수단, 케냐 같은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할 경우 황열병 백신 접종이 권장되며, 일부 국가는 입국 시 예방접종 증명서인 ‘옐로우카드(Yellow Card)’ 제출을 요구합니다. 이 증명서가 없을 경우 입국 자체가 불가하거나 공항에서 격리 조치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1회 접종으로 평생 면역을 제공합니다. 한국에서는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일부 병원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후 10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여행 출발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 생백신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9개월 미만의 영아, 임산부는 접종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의료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접종 기관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https://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말라리아 예방약 – 모기 기피제만으로 부족합니다

말라리아는 감염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기생충성 질환으로, 고열, 오한, 발열 후 발한 등의 증상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며 심할 경우 장기 손상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동남아, 파푸아뉴기니, 아마존 지역은 말라리아 감염률이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에는 예방약 복용이 필수적입니다. 한국에서는 말라론(Malarone), 메플로퀸(Lariam),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등 다양한 말라리아 예방약이 처방되며, 이들 약은 복용 방식과 부작용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말라론은 여행 하루 전부터 복용해 귀국 후 7일까지 매일 복용하며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메플로퀸은 주 1회 복용이 가능하지만 정신적 부작용이 드물지 않게 보고됩니다. 예방약은 반드시 감염내과 전문의 혹은 여행의학 클리닉에서 진료 후 처방받아야 하며, 귀국 후까지도 일정 기간 복용을 계속해야 합니다. 약 복용 외에도 긴 옷 착용, 방충망 있는 숙소 이용, DEET 성분의 강력한 모기 기피제 사용, 모기장 설치 등의 물리적 방지 수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말라리아는 귀국 후 늦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마친 후 몇 주간은 고열과 오한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3. A형 간염 –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에서는 기본 접종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특히 위생 상태가 불량한 국가에서는 감염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중앙아시아 지역은 발병률이 높으며, 이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A형 간염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A형 간염에 감염되면 보통 고열, 피로감, 구토, 황달, 간 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성인 감염자의 경우 심하면 간염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유일한 방어 수단입니다. 백신은 총 2회 접종이며, 1차 접종 후 6개월 뒤 2차 접종을 받으면 20년 이상 면역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기 여행자의 경우 1차 접종만으로도 80% 이상의 면역력이 생기므로, 출국 전 최소한 1차 접종은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또한 백신 접종 외에도 식수는 반드시 생수를 이용하고, 현지에서 날 음식이나 덜 익힌 고기, 현지 수돗물로 세척된 생채소나 과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비누와 손세정제를 휴대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것도 A형 간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은 단순히 건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행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필수 절차입니다. 황열병은 일부 국가에서 입국 조건이 되며, 말라리아는 감염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A형 간염은 음식을 통해 누구나 쉽게 감염될 수 있는 만큼, 백신 접종과 예방약 복용은 필수적입니다. 이 외에도 장티푸스, B형간염, 일본 되염, 파상풍, 홍역, 백일해, 댕기열 등 조심해야하는 질병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출국 최소 2~3주 전에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마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전에 질병관리청, 외교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제공하는 최신 여행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행 일정이 길거나 오지 탐험이 포함되어 있다면 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예방이 곧 최고의 여행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