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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후 분단 과정 (신탁통치, 남북협상, 5.10총선) 광복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는 왜 분단을 맞아야 했을까요? 저는 아이와 함께 이 시기를 공부하면서 역사가 단순히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그 속에 살았던 사람들의 절박함과 선택의 연속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1945년 8월 15일부터 1948년 5.10총선까지, 불과 3년 사이에 한반도는 어떻게 두 동강이 났는지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광복 직후 한반도 상황과 신탁통치 논쟁1945년 8월 15일, 우리는 광복을 맞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자 소련군이 만주를 거쳐 두만강을 넘어 북쪽 땅에 진주했고, 남쪽에는 미군이 9월에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38도선(북위 38도선)이라는 군사분계선이 아무런.. 2026. 3. 26.
윤봉길 의사와 김원봉 (독립운동, 의열단, 애국정신) 아이가 학교에서 '독도는 우리땅' 노래를 배워와 집에서 계속 부르던 어느 날, 문득 일제강점기 이야기를 나눠볼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무겁고 아픈 역사지만, 그 속에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삼일운동 이후 본격화된 독립운동, 특히 의열단과 한인애국단의 활약은 단순히 역사책 속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밑거름이었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되새겨볼 수 있었습니다.독립운동가들은 어떻게 일본에 맞섰을까?1910년 나라를 빼앗긴 뒤, 우리 민족은 결코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신흥무관학교입니다. 이회영을 비롯한 육형제가 서울에서 물려받은 재산 600억 원을 모두 팔아 만주 서간도에 독립군 양성소를 세웠다는 사.. 2026. 3. 26.
삼일절과 일제강점기 (일제강점기 현실, 삼일운동의시작, 현재) 태극기를 걸며 시작된 우리 가족의 역사 이야기 삼일절 아침, 아이들과 함께 집 앞에 태극기를 걸면서 자연스럽게 역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교과서 속 이야기로만 접하던 일제강점기를, 실제 생활 속에서 연결해 설명하려다 보니 저 스스로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왜 우리나라가 뺏겼어?”라는 단순한 질문을 했지만, 그 질문 속에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는 단순히 나라를 빼앗긴 사건이 아니라, 국민의 삶 전체가 통제당하고 억압된 시기였습니다. 어린아이들조차 자유롭게 뛰어놀 수 없었고, 언어와 이름까지 강제로 바꿔야 했던 시대였습니다. 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당시에는 군인 출신 총독이 통치하며 체포, 재판, 처벌까지 모두 직접 행사하는 매우.. 2026. 3. 25.
대한제국 멸망 (을사늑약, 고종황제, 일제강점기) 여러분은 대한제국이 왜 무너졌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최근 아이들과 삼일절 태극기를 걸면서 이 질문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과 3학년이 된 두 아이가 한국사를 접하면서 일제강점기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고, 저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외세의 침략도 문제였지만, 솔직히 말하면 내부의 준비 부족이 더 큰 원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을사늑약, 외교권을 빼앗긴 날1905년 11월, 대한제국은 일본과 제2차 한일협약을 맺으면서 외교권을 상실했습니다. 이 조약은 을사년에 강제로 맺어졌다 하여 을사늑약 또는 을사조약이라 불립니다. 늑약이란 강제로 억지로 맺은 조약을 뜻하는데, 당시 상황이 얼마나 불합리했는지를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이 부분을 설명하면서 지금의 .. 2026. 3. 24.
아관파천과 대한제국 (을미사변, 고종황제, 역사교육)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 번쯤 고민해보셨을 겁니다. 아이가 역사책을 펼쳐놓고 "엄마, 아빠, 왕이 도망갔다는데 이게 맞아요?"라고 물을 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저도 얼마 전 아이와 조선 말기 역사를 공부하다가 바로 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 아관파천(俄館播遷) 사건과 이후 대한제국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청일전쟁 이후 조선, 왜 혼란에 빠졌을까19세기 말 동아시아 정세를 이해하려면 청일전쟁(淸日戰爭)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1894년 일본과 청나라가 조선을 두고 벌인 이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했는데, 당시 청나라 군대의 포탄이 콩가루로 만들어져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청나라는 내부 부패가 심각했습니다. 여기서 '방산.. 2026. 3. 24.
조선 말 혼란기 (임오군란, 갑신정변, 명성황후) 아이와 함께 한국사를 공부하다 보면 조선 말기만큼 복잡하게 느껴지는 시기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교과서에서는 개항 이후 근대화 과정으로 간단히 설명하지만, 실제로 들여다보면 이 시기는 정권 교체, 군란, 정변이 연달아 터지며 나라 전체가 흔들렸던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엔 단순히 '개항=발전'이라고 생각했는데, 자료를 찾아보고 아이와 토론하면서 이 시기가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새삼 느꼈습니다.흥선대원군에서 명성황후로, 권력 교체의 의미흥선대원군은 1863년 겨울부터 약 10년간 조선을 실질적으로 통치했습니다. 당시 조선은 세도정치로 왕권이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고, 기득권 세력을 정리하려면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했습니다. 제 생각에도 대원군의 강경책은 당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2026.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