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용량 줄이기 – 화질 유지하면서 압축하는 무료 툴 TOP 5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해상도와 화질이 좋아질수록 파일 크기도 함께 커진다. 1분짜리 영상이 200MB를 넘는 경우도 많고, 4K 화질 영상은 단 몇 개만 저장해도 저장공간이 금세 꽉 차버린다. 이메일 전송, 블로그 업로드, SNS 공유 시에도 용량 제한이 걸려 난감할 때가 많다. 하지만 화질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용량을 줄이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바로 영상 압축 툴(비디오 컴프레서)을 활용하는 것이다. 전문 편집 프로그램 없이도 클릭 몇 번으로 용량을 줄이고, 해상도나 코덱을 최적화해 저장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무료 동영상 압축 툴 TOP 5를 소개하고, 각 툴의 장단점과 사용 포인트를 자세히 정리해본다.
HandBrake – 무료이지만 전문가급 기능 제공
HandBrake(핸드브레이크)는 영상 압축 프로그램 중 가장 유명한 오픈소스 툴이다. 윈도우, macOS, 리눅스 모두 지원하며, 완전 무료다.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압축할 동영상을 불러오면, 우측의 ‘Preset(미리 설정)’에서 원하는 품질을 선택할 수 있다. ‘Fast 1080p30’ 옵션은 일반 사용자에게 가장 적당한 설정이다. 이 모드는 1080p 화질을 유지하면서 용량을 약 50%까지 줄여준다. 코덱은 H.264 또는 H.265(HEVC)를 선택할 수 있는데, 후자는 최신 압축 기술이라 동일 화질 대비 용량을 더 줄여준다. 단, 인코딩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점이 단점이다. 추가로 ‘비트레이트(비디오 품질)’를 직접 조절하면 원하는 파일 크기로 세밀하게 맞출 수 있다. 자막이나 오디오 트랙 삭제 기능도 있어, 불필요한 데이터를 제거해 더 작은 용량으로 저장할 수 있다.
VLC 미디어 플레이어 – 재생기지만 압축도 가능한 다기능 툴
많은 사람들이 VLC를 단순한 동영상 재생기로 알고 있지만, 사실 간단한 압축 기능도 제공한다. 설치 후 상단 메뉴에서 ‘미디어 → 변환/저장’을 선택하고 영상을 추가한 뒤, ‘변환’을 클릭하면 된다. ‘비디오 코덱 → H.264’로 설정하고 해상도를 낮추거나 프레임 수를 조절하면 용량이 줄어든다. VLC의 장점은 별도의 인코딩 지식이 없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프로그램이 가볍고, 광고가 전혀 없다는 점도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다만, 여러 개의 영상을 한 번에 처리하는 ‘일괄 변환 기능’은 부족하기 때문에, 여러 영상을 동시에 압축하려면 HandBrake나 다른 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FreeConvert & Clideo – 설치 없이 가능한 웹 기반 툴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번거롭다면 웹에서 바로 압축할 수 있는 사이트형 툴이 있다. 대표적으로 FreeConvert.com과 Clideo.com은 무료로 동영상 업로드 → 압축 → 다운로드 과정을 제공한다. FreeConvert는 최대 1GB 파일까지 지원하며, 압축률과 화질 균형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Clideo는 ‘Compress Video’ 메뉴를 선택하면 웹브라우저 상에서 바로 압축이 진행된다. 장점은 사용이 매우 간단하다는 점이며, 모바일 브라우저에서도 작동한다. 다만 인터넷 업로드 속도에 따라 시간이 걸릴 수 있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민감한 영상은 업로드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파일 업로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서버에서 삭제되므로 보안상 비교적 안전하지만, 중요한 업무 영상이라면 로컬(내 PC)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CapCut & DaVinci Resolve – 영상 편집하면서 동시에 압축까지
영상 편집도 함께 하고 싶다면 CapCut(캡컷)이나 DaVinci Resolve(다빈치 리졸브)가 좋은 선택이다. CapCut은 무료 모바일 앱으로, 영상 내보내기 시 ‘해상도(Resolution)’와 ‘프레임레이트(FPS)’를 직접 지정해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4K → 1080p로만 낮춰도 용량이 1/3로 줄어든다. DaVinci Resolve는 전문가용 편집 프로그램이지만, 무료 버전에서도 인코딩 설정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Deliver’ 탭에서 ‘Format: MP4’, ‘Codec: H.264’, ‘Quality: Restrict to 6000 kbps’로 설정하면 고화질을 유지한 채 압축이 가능하다. 두 프로그램 모두 SNS 영상 제작자나 유튜버들이 자주 사용하는 실용 툴이다.
Movavi Video Converter – 초보자에게 친숙한 인터페이스
Movavi Video Converter는 유료 버전도 있지만, 기본 기능만 사용할 경우 무료로도 충분하다. 직관적인 UI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빠른 변환 모드’를 통해 화질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용량을 줄인다. 특히 자동 프리셋 기능이 유용하다. 예를 들어 “YouTube용 720p”나 “모바일용 480p”를 선택하면, 해당 환경에 맞게 자동 압축이 진행된다. 또한 GPU 가속을 지원해 인코딩 속도가 빠르며, 대용량 영상도 안정적으로 처리된다. 무료 버전은 워터마크가 생길 수 있으므로, 상업적 용도보다는 개인 영상 정리에 적합하다.
화질을 지키면서 용량을 줄이는 핵심은 ‘코덱’과 ‘해상도’
영상 용량을 줄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덱 선택’과 ‘해상도 조정’이다. H.265(HEVC) 코덱은 최신 압축 기술로, 같은 화질이라도 H.264보다 30~50% 더 작게 저장된다. 또, 해상도를 4K → 1080p 또는 1080p → 720p로 낮추면 눈에 띄는 화질 저하 없이 용량이 크게 줄어든다. 무료 툴만 잘 활용해도 대용량 영상 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한 HandBrake, VLC, FreeConvert, CapCut, Movav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영상을 정리해보자. 단 10분의 작업으로 저장공간이 넉넉해지고, 업로드도 훨씬 빨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