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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가기 좋은 일본 여행지 BEST 5

by roiree11 2025. 4. 24.

 

따뜻한 봄바람, 꽃잎이 흩날리는 길거리, 그리고 조용한 사찰의 풍경… 일본의 봄은 마치 한 편의 시와 같습니다.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에서 4월 초는 일본 여행의 황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번 글에서는 2025년, 봄에 꼭 가봐야 할 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지 다섯 곳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단순히 벚꽃 명소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만의 문화와 매력도 함께 담았으니, 여행 일정을 계획 중이라면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교토 – 고즈넉한 전통미와 봄의 정취가 어우러진 도시

  • 대표 명소: 기온, 기요미즈데라, 아라시야마, 철학의 길
  • 벚꽃 시기: 3월 말 ~ 4월 초
  • 입장료: 주요 사찰 300~500엔
  • 운영 시간: 대부분 9:00~17:00

교토는 벚꽃 시즌에 특히 아름답기로 소문난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일본 전통 건축과 자연 경관으로 가득해, 현대적인 도시보다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사찰은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봄철에는 도시 전경과 벚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라시야마 지역은 대나무 숲과 함께 벚꽃이 피어나며, 철학의 길에서는 물 흐르는 소리와 꽃잎이 어우러져 마음의 평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온 거리에서는 기모노를 입고 산책하는 체험도 가능해,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2. 하코네 – 자연과 예술, 온천이 하나 되는 봄의 휴식처

  • 대표 명소: 하코네 유리의 숲 미술관, 오와쿠다니, 아시노코 유람선
  • 벚꽃 시기: 4월 초 ~ 중순
  • 입장료: 유리의 숲 미술관 1,800엔 / 유람선 1,500엔 전후
  • 운영 시간: 대부분 9:00~17:00

하코네는 도쿄에서 가까운 거리이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벚꽃이 피어나는 4월 초부터는, 관광객이 몰리는 도심과 달리 고요한 자연과 예술, 온천이 어우러진 여유로운 풍경을 제공합니다. 유리의 숲 미술관은 유럽식 건축물과 정원이 인상적이며, 이탈리아 베네치아풍의 유리 예술 작품과 벚꽃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아시노코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벚꽃으로 뒤덮인 산기슭을 바라보면, 그 순간만큼은 어떤 고민도 잊게 됩니다. 저녁에는 온천 료칸에서 노천탕에 몸을 담그며 봄밤의 정취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나라 – 벚꽃 아래에서 사슴과 마주치는 동화 같은 순간

  • 대표 명소: 나라 공원, 도다이지, 가스가타이샤
  • 벚꽃 시기: 3월 말 ~ 4월 초
  • 입장료: 도다이지 600엔, 기타 사찰 무료~유료
  • 운영 시간: 8:00~17:00

나라는 많이 안 알려져 있는 도시이지만, 일본의 고대 수도로 역사적인 유산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봄철에 나라를 방문하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바로 사슴과 벚꽃의 조우일 것입니다. 나라 공원에서는 사슴들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벚꽃나무 아래를 걷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사슴과 함께 찍은 사진은 여행의 특별한 기념이 되며, 도다이지의 대불전은 그 압도적인 규모와 신성한 분위기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또한 가스가타이샤에서는 붉은 도리이와 벚꽃이 어우러진 인상적인 풍경을 만나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지로도, 조용한 봄 산책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4. 가나자와 – 전통 정원과 골목에서 만나는 봄의 정취

  • 대표 명소: 겐로쿠엔, 히가시 차야가이, 가나자와 성 공원
  • 벚꽃 시기: 4월 초
  • 입장료: 겐로쿠엔 320엔
  • 운영 시간: 7:00~18:00

가나자와는 ‘작은 교토’라 불릴 만큼 전통적인 도시의 분위기를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은 넓고 정갈한 정원으로, 봄이 되면 연못 주변에 벚꽃이 만개해 정원 전체가 한 폭의 수묵화처럼 느껴집니다. 가나자와 성 공원과 연결되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으며, 히가시 차야가이 골목에서는 일본 전통 찻집 문화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는 조용하고 섬세한 풍경을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되며,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5. 후쿠오카 – 먹방과 벚꽃의 환상적인 조합

  • 대표 명소: 마이즈루 공원, 오호리 공원, 캐널시티
  • 벚꽃 시기: 3월 말 ~ 4월 초
  • 입장료: 대부분 무료
  • 운영 시간: 공원은 24시간 개방

후쿠오카는 맛있는 먹거리와 더불어 벚꽃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도시입니다. 마이즈루 공원은 후쿠오카성 유적과 넓은 벚꽃길로 유명하며, 오호리 공원에서는 호수를 끼고 천천히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도심 속 쉼터로 손색없습니다. 벚꽃철에는 야간 조명이 더해져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인스타그램 감성의 사진을 남기기에 딱입니다. 여기에 후쿠오카는 라멘, 모츠나베, 야타이(노점 음식) 등 맛집 천국으로, 꽃놀이 후 현지 음식을 즐기는 재미까지 더해지는 명소중의 명소입니다.

 

봄에 가기 좋은 일본 여행의 꿀팁

  • 벚꽃 개화 예보는 꼭 체크하기 : 일본의 벚꽃은 지역마다 개화 시기가 다르고, 해마다 미세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일본 기상청이나 벚꽃 개화 예보 전문 사이트를 통해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보통 3월 초부터 예보가 시작되며,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 숙소는 벚꽃 명소 근처로 예약하기 : 벚꽃 시즌은 일본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여행 시기이기 때문에, 명소 근처의 숙소는 빠르게 마감됩니다. 특히 교토, 나라,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최소 1~2달 전 예약이 안전합니다. 료칸을 원한다면 3개월 전 예약도 고려해보세요.
  • 기모노 체험은 아침 시간대 예약이 유리 : 교토나 가나자와에서 기모노 체험을 계획 중이라면 오전 일찍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하루 종일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관광도 할 수 있답니다. 
  • 현지 결제는 교통카드 + 환전 혼용 전략 : 일본은 여전히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도쿄,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서는 SUICA, PASMO, ICOCA 등 교통카드로 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요. 지역에 따라 알맞은 교통카드를 준비해두면 지하철, 편의점, 자판기 등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여행 앱 활용 : 구글 맵은 물론, Japan Official Travel App, NAVITIME for Japan Travel 같은 일본 전용 여행 앱을 설치해두면 길 찾기, 열차 시간표, 음식점 찾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니 포켓 와이파이나 eSIM 구매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이 바로 일본 여행을 준비할 가장 좋은 타이밍입니다. 벚꽃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 동안만 만개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을 미리 확정지어야 최적의 시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교토의 고전미, 하코네의 휴식, 나라의 동화같은 풍경, 가나자와의 고즈넉함, 후쿠오카의 미식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기 때문에 어느 도시를 선택해도 후회 없는 봄 여행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