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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자동 업데이트 끄기 – 데이터 절약과 배터리 보호 동시에

by roiree11 2025. 11. 20.

앱 자동 업데이트 끄기 – 데이터 절약과 배터리 보호 동시에

앱 자동 업데이트 끄기 – 데이터 절약과 배터리 보호 동시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본인이 특별히 앱을 실행하지 않았는데도 데이터가 하루 만에 크게 줄었거나, 아침에 90%였던 배터리가 점심 전에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경험을 간혹 하게 됩니다. 많은 사용자가 이런 현상을 단순히 “날씨가 더워서 폰이 빨리 닳는 것 같아” “요즘 앱을 많이 켰나 보다”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이면에서 더 큰 요인이 작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앱스토어가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진행하는 업데이트 작업입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앱 버전이 출시되면 스마트폰이 아무 작업도 하지 않는 순간을 포착해 다운로드와 설치를 자동으로 진행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업데이트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으니 편리해 보이지만, 문제는 이 업데이트 파일들이 점점 크고 무거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기 SNS 하나만 해도 업데이트 용량이 300MB를 넘기기 일쑤이고, 게임 앱은 1GB 가까이 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앱이 여러 개 있다면 백그라운드에서 단 한 번의 업데이트만 실행되어도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소모하게 됩니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스크린을 켠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이 사용되지 않는 시간에 맞춰 알아서 실행되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량도 눈에 띄게 증가합니다. CPU와 저장장치를 동시에 사용하는 업데이트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기종에 따라서는 발열이 생기면서 배터리가 더 빠르게 소모되기도 합니다. 특히 오래된 기기일수록 업데이트 과정에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왜 데이터와 배터리를 예상보다 많이 소모하는지 그 원인을 먼저 짚어보고,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이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차례대로 설명합니다. 또한 자동 업데이트를 끈 뒤에도 앱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정리해, 매달 반복되는 데이터 부족 문제를 줄이고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조금 더 길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1. 자동 업데이트가 데이터와 배터리를 크게 소모하는 이유

자동 업데이트 기능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설계된 기능이지만, 실제로는 기기 리소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목록의 상위권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업데이트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통신 모듈이 작동해 새로운 버전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이미 소량의 데이터가 사용되며, 업데이트가 감지되면 그다음에는 실제 설치 파일을 내려받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최근 앱들은 고해상도 이미지·동영상·애니메이션 UI 등 무거운 요소가 많아 업데이트 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대용량 다운로드는 LTE나 5G 데이터가 켜진 상태에서는 요금제 용량을 상당히 빠르게 감소시킵니다. 이와 동시에 스마트폰의 CPU는 다운로드된 파일의 압축을 해제하고 기존 데이터를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파일 몇 개를 교체하는 수준이 아니라, 앱 내부 구조를 검증하고 무결성을 확인한 뒤 문제 없이 설치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까지 포함합니다. CPU가 장시간 작동하게 되면 배터리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저장장치에 지속적인 읽기·쓰기 작업이 반복되면서 발열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은 여러 앱이 동시에 업데이트되는 상황을 자주 만들곤 합니다. 예를 들어 낮 동안 사용하지 않은 스마트폰을 밤새 충전해 두면, 충전 중이라는 점을 시스템이 인식해 여러 앱의 업데이트를 한꺼번에 수행합니다. 이때 CPU 사용량이 단시간에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배터리 방전 속도를 일시적으로 빠르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자가 “새벽에 충전해 두었는데 아침에 배터리가 10% 줄어 있는” 이유는 대부분 이 자동 업데이트 작업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해외여행 중 로밍 데이터를 사용할 때 자동 업데이트를 켜두면 더 치명적인 상황이 벌어집니다. 로밍 요금은 국내 데이터보다 훨씬 비싼데, 백그라운드에서 무심코 앱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순간 하루치 로밍 데이터가 순식간에 소모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은 기본 상태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필요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2. 안드로이드 – 플레이스토어 자동 업데이트 끄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비활성화하려면 플레이스토어의 설정 메뉴를 통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플레이스토어를 열고 화면 상단의 프로필 사진을 터치하면 여러 옵션이 나타납니다. 그중에서 ‘설정’을 선택하면 네 가지 큰 메뉴가 표시되는데, 여기서 ‘네트워크 환경 설정’을 선택하면 앱 자동 업데이트 메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모든 네트워크에서 자동 업데이트’, ‘Wi-Fi에서만 자동 업데이트’, ‘자동 업데이트 사용 안함’이라는 세 가지 옵션이 제공됩니다. 많은 사용자가 Wi-Fi 상태에서만 업데이트되도록 설정해두면 데이터 소모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은 와이파이가 불안정한 경우에는 다운로드 도중 LTE/5G로 전환되거나, 실패한 다운로드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 절약을 우선 고려한다면 ‘자동 업데이트 사용 안함’을 선택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추가로 특정 앱만 자동 업데이트를 유지하기 원하는 경우에는 개별 앱 상세 페이지에 들어가 상단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자동 업데이트 허용’이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금융 서비스나 출입 인증과 같은 보안 관련 앱은 항상 최신 버전을 유지하는 편이 안전하기 때문에, 이런 앱만 자동 업데이트를 유지하고 나머지 앱은 수동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3. 아이폰(iOS) – 앱스토어 자동 업데이트 끄기

아이폰에서는 자동 업데이트 기능이 iOS의 시스템 설정 안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 방식이 다소 다릅니다. 먼저 ‘설정’ 앱을 연 후 아래로 스크롤하면 ‘App Store’ 메뉴가 보이는데, 이곳의 ‘앱 업데이트’ 항목이 활성화되어 있으면 iOS는 네트워크를 확인하고 새로운 버전이 있을 때 자동으로 설치합니다. 이 항목을 비활성화하면 앞으로는 모든 업데이트를 사용자가 직접 수동으로 확인한 뒤 설치해야 합니다. 또한 같은 페이지 아래쪽에는 ‘모바일 데이터’ 메뉴가 따로 존재하는데, 이곳에서 자동 다운로드 옵션이 켜져 있을 경우 모바일 환경에서도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속도 때문에 이 기능을 켜두곤 하지만, 데이터 절약이 중요하다면 반드시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폰의 경우 앱 업데이트 이외에도 시스템 업데이트 파일을 자동으로 받아두는 기능이 있어, 용량이 4~5GB에 달하는 설치 파일이 백그라운드에서 다운로드되는 일이 흔합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설정 → 일반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 자동 업데이트’를 꺼두면 됩니다. iOS는 업데이트 과정에서 배터리 잔량이 일정 수준 이상 있어야 설치를 진행하므로, 배터리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동 업데이트가 시작되면 설치가 중단되었다가 다시 시도되는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배터리 수명을 줄이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수동 관리 방식이 더 안전할 때가 많습니다.

 

4. 자동 업데이트를 끄면 좋은 상황과 예외적으로 켜두어도 되는 상황

자동 업데이트를 반드시 꺼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모든 경우에 무조건 비활성화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대용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고, 하루 대부분을 안정적인 Wi-Fi 환경에서 보내는 사용자라면 자동 업데이트를 켜두는 편이 오히려 편리할 수 있습니다. 앱이 최신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기능 오류나 보안 리스크가 줄어드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 중이거나 데이터가 귀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 오래된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배터리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자동 업데이트가 불필요한 부담이 됩니다. 특히 지하철이나 건물과 같이 신호가 자주 끊기는 환경에서는 업데이트가 중단되고 다시 시도되면서 데이터와 배터리 모두 빠르게 소모되기 때문에 자동 업데이트 비활성화가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입니다. 또한 게임 앱을 많이 설치해 두었거나, 업무용 앱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도 수동 업데이트 방식이 좋습니다. 게임은 업데이트 파일이 크고 잦으며, 업무 앱은 갑작스러운 업데이트로 기존 기능이 달라져 업무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자동 업데이트 기능은 사용자 환경을 기준으로 상황별로 조절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5. 자동 업데이트를 끄고도 앱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팁

자동 업데이트를 껐다고 해서 앱 버전을 오래된 상태로 둘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수동 관리 방식은 사용자가 직접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보안에 더 신경 쓰게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의 ‘업데이트’ 탭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확인하면 대부분의 앱을 안전하게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안 업데이트가 중요한 금융 앱, 지갑 앱, OTP 앱은 업데이트 여부를 조금 더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앱들은 최신 업데이트가 보안 취약점을 빠르게 해결하기 때문에 자동 업데이트를 유지하거나, 최소한 수동으로라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SNS나 게임 앱처럼 업데이트 용량이 크고 빈도가 잦은 앱은 Wi-Fi가 안정적일 때만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앱의 동작이 갑자기 느려지거나 오류가 발생한다면 업데이트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이럴 때는 최신 버전을 설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절약과 배터리 보호의 가장 간단한 방법

스마트폰의 자동 업데이트 기능은 편리함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때문에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데이터가 사용되거나 배터리가 급격히 소모되는 문제를 낳기도 합니다. 이 기능을 단순히 비활성화하는 것만으로도 데이터 절약 효과는 즉시 체감될 정도로 커지고, 배터리 수명도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특히 앱 용량이 커지고 업데이트 빈도가 높아지는 최근 트렌드를 고려하면 자동 업데이트는 반드시 사용자가 의도한 환경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소개한 방법대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각각 조절하면 스마트폰을 훨씬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데이터 소모나 배터리 방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스마트폰의 설정을 한번 확인해 보세요. 단 몇 번의 조작만으로 데이터 부족 문제, 배터리 스트레스, 발열 문제 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