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나 유학, 비자 발급을 위해 필수적인 여권. 그런데 이 여권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겪는 것이 바로 ‘여권 사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증명사진과 여권사진이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이즈부터 배경색깔 등 다양한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증명사진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여권 사진 규정이 상당히 까다롭고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잘 알고 촬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특히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보안 기준 강화로 인해, 사진 사이즈, 배경 색, 얼굴 비율, 복장, 악세서리 착용 여부 등 세부 규정이 2025년 초를 기준으로 일부 조정되었고, 이로 인해 기존 사진으로는 접수가 거부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여권 사진으로 인해 여권 신청 접수가 거부될 경우 촬영부터 다시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부분이나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손해를 보게 됩니다. 여행 일정을 급하게 준비하다 보면 이러한 작은 실수가 곧 큰 불편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최신 여권 사진 규정을 한눈에 정리하고, 준비 시 주의할 점함께 안내드리겠습니다.
여권 사진 사이즈와 얼굴 비율
여권 사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사이즈입니다. 전체적인 사진 크기는 3.5cm x 4.5cm로, 일반적인 증명사진과 동일해 보이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얼굴의 위치나 비율에는 명확한 수치 기준이 존재합니다. 얼굴 크기의 경우, 정수리부터 턱까지의 길이가 3.2cm 이상, 3.6cm 이하로 제한되며, 눈의 위치는 사진 하단 기준으로 2.8cm에서 3.3cm 사이에 위치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리터칭은 금지되며, 사진 테두리 없이 흰 배경에서 촬영된 최근 6개월 이내의 무보정 사진만 허용됩니다. 여권 사진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반려 사유는 얼굴 크기가 너무 작거나 커서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입니다. 특히 셀프 촬영 또는 사진관에서 여권용이 아닌 일반 증명용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얼굴이 정면을 향하고 있어야 하며, 고개가 기울어지거나 입이 벌어진 사진도 반려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관에서 직접 얼굴 비율과 위치를 체크하며 촬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여권 사진 배경 색깔, 복장 및 머리 스타일
여권 사진은 단순히 얼굴만 잘 나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모든 요소가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기준에 부합해야 합니다. 특히 배경 색상이나 복장, 머리 스타일은 얼핏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여권 사진 심사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배경은 반드시 흰색 단색이어야 하며, 미세하게 회색이거나 그라데이션, 그림자가 생긴 배경은 반려될 수 있습니다. 복장은 짙은 색 옷을 입는 것이 좋고, 흰색 옷은 배경과 구분이 어려워 지양해야 합니다. 또한 눈을 가리는 앞머리, 과도한 앞가림, 귀 전체를 덮는 머리 등은 문제될 수 있으므로 촬영 시 주의해야 합니다. 특정 단체를 상징하는 제복이나 유니폼은 허용되지 않으며, 종교적 의복 착용은 얼굴이 완전히 보이는 조건 하에 예외로 인정됩니다. 정장처럼 단정한 차림이 가장 무난하며, 목을 너무 가리는 터틀넥도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경, 가발, 장신구 규정
여권 사진에서는 얼굴 인식이 최우선입니다. 따라서 얼굴을 가리거나 왜곡시킬 수 있는 안경, 가발, 장신구 등의 착용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먼저 안경의 경우, 2020년 이후부터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간주됩니다. 안경 렌즈에 반사가 생기거나, 프레임이 눈썹이나 눈동자를 가리면 여권 심사에서 즉시 반려될 수 있으며, 무테 안경 역시 안전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벗고 촬영하는 것입니다. 가발은 일반적으로 착용이 가능하지만, 얼굴 윤곽을 가리거나 눈썹, 이마를 덮는 경우에는 거절 사유가 됩니다. 탈모 치료용 의료용 가발의 경우 예외로 인정되나, 반드시 얼굴 전체가 선명하게 보여야 하며, 사전 설명이 필요합니다. 또한, 착용한 가발 그대로 입국심사를 거쳐 가야합니다. 귀걸이나 코걸이, 피어싱 등 장신구는 빛 반사나 얼굴 윤곽 인식에 방해되므로 제거해야 하며, 목걸이, 머리장식 등도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교적 착용물(예: 히잡)은 허용되지만, 얼굴이 드러나야 하며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사진 촬영 장소와 디지털 파일 관리 주의점
최근에는 정부24 등 온라인 민원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여권 사진을 제출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직접 촬영하거나 파일을 편집하는 경우, 규정 미달로 인해 자동 반려되는 일이 많습니다. 여권 사진 파일은 jpg(jpeg) 형식으로, 100~300KB 사이의 용량, 827x1063 픽셀의 사이즈, 해상도는 600dpi 이상을 권장합니다. 배경에 그림자나 모서리 테두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며, 셀프 촬영보다는 여권 전문 사진관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디지털 리터칭, 포토샵 배경 삭제, 얼굴 윤곽 보정 등은 시스템 판독 오류를 유발하므로 절대 금지되며, 반드시 무보정 상태로 제출해야 합니다. 업로드 오류가 발생한 경우, 다른 사진 파일로 교체하거나 해상도를 재조정해 다시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여권 사진의 보안 역시 중요합니다.
여권은 단순하게 여행할때 필요한 것 그 이상을 넘어 전세계에서 나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글로벌 주민등록증과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여권은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신원을 증명하고 국경을 넘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국제 문서인 만큼 단순히 예쁘게 나온 사진이 아닌, 규격에 맞고 얼굴 인식이 가능한 사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6개월 이내 사진으로 항상 업데이트를 해줘야하는 것이 필요하고 매년 바뀐 규정을 확인하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2025년부터 적용된 강화된 여권 사진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고, 얼굴 비율·배경·복장·파일 형식은 물론, 가장 헷갈려하는 안경 착용 여부까지 꼼꼼히 점검한 뒤 준비한다면, 사진 반려로 인한 발급 지연이나 불편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권용 사진 전문 사진관을 활용하고, 디지털 파일을 업로드할 경우 규정 파일 크기 및 형식을 꼭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권 사진이 곧 여권 심사의 시작입니다. 여행의 출발선에서부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