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요르단 자유여행 꿀팁 – 페트라 유적지부터 와디럼 사막까지

by roiree11 2025. 6. 24.

요르단 자유여행 꿀팁

중동 국가라는 이미지 속에서 요르단은 종종 간과되기 쉽지만, 실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가장 여행자 친화적이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나라 중 하나입니다. 요르단의 서쪽으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위치해 있고, 북쪽으로는 시리아, 남쪽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동쪽으로는 이라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수도는 암만이고 지리적으로 사막 지형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홍해와 맞닿은 항구도시도 있는 수천 년 전 고대 문명이 번성했던 붉은 유적 도시 '페트라', 영화 ‘마션’과 ‘트랜스포머’의 배경이 된 우주 같은 사막 ‘와디럼’, 그리고 몸이 물에 뜨는 기묘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사해’까지, 요르단은 자연과 인류가 만든 놀라운 풍경을 동시에 품고 있는 국가입니다. 

이 글에서는 요르단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단순한 코스 안내를 넘어서 입장권 구입부터 추천 시간대, 여행 경비, 이동수단, 그리고 숙박 팁까지 모두 포함하였으며, 실제 여행자 후기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꿀팁을 아낌없이 소개합니다. 중동을 처음 가보는 사람도 충분히 안전하고 흥미로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니, 요르단이 궁금했던 분들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되길 바랍니다.

페트라 유적지 완전 정복 – 입장권, 동선, 꿀팁까지

요르단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장소가 바로 ‘페트라(Petra)’입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리는 이 유적지는 BC 6세기경 나바테아인들이 건설한 고대 도시로, 사암 절벽을 파내어 만든 장대한 건축물들로 유명합니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협곡 ‘시크(Siq)’를 따라 걷다 보면, 고대 신전 ‘엘카즈네(Al-Khazneh)’가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어떤 영화보다도 극적이죠.

페트라 입장은 ‘Jordan Pass’를 통해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페트라 단독 입장권은 다소 비싸지만, Jordan Pass를 이용하면 비자 수수료와 다양한 유적지 입장료를 포함해 훨씬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요르단 입국 시 패스 화면을 보여주기만 하면 되니 준비가 간단합니다. 페트라의 동선은 매우 넓고 고도가 달라 체력을 요합니다. 협곡을 지나 엘카즈네, 로열 톰, 로마 극장, 수도원까지 모두 둘러보려면 최소 5시간, 여유롭게 본다면 하루 종일을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The Monastery’까지는 왕복 800계단이 넘는 언덕을 올라야 하므로 체력 안배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정상에서 마주하는 장대한 풍경은 사진으로는 결코 담기지 않는 감동을 전해줍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관광객이 적고 햇살이 부드러워 사진 찍기에도 최적입니다. 방문 시에는 충분한 생수와 가벼운 간식,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모자도 챙기면 좋습니다. 현지에서 낙타나 당나귀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동물 복지 문제가 있어 되도록 도보를 추천합니다. 입구와 주요 지점마다 매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니 간단한 준비물은 암만에서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디럼 사막 캠프 체험 – 하룻밤이 만든 인생 여행

페트라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 도달하는 와디럼은 요르단 여행 중 가장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붉은 모래와 거대한 사암 바위들이 펼쳐진 끝없는 사막으로, 마치 화성에 온 듯한 비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실제로 영화 ‘마션’, ‘듄’ 등 SF 영화의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와디럼의 진가는 낮보다 밤에 드러납니다. 일몰 후 온 하늘을 뒤덮는 별빛, 전기를 거의 쓰지 않는 베두인식 캠프, 그리고 사막 특유의 정적은 여행자에게 평소와는 전혀 다른 감각의 여행을 선사합니다. 대부분의 자유여행자들은 와디럼에 위치한 캠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낮에는 4WD 사파리 투어, 낙타 타기, 사암 바위 등반 등을 즐깁니다. 캠프는 ‘버블 텐트’, ‘스타 텐트’처럼 별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숙소가 인기이며, 요금은 1박 기준 1인당 약 50~80JD 선입니다. 대부분 식사, 투어, 픽업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어 편리하지만,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특히 봄과 가을에는 성수기라 좋은 캠프는 몇 주 전부터 마감되기도 합니다. 사막에서의 밤은 매우 춥기 때문에 여름에도 얇은 패딩이나 후리스는 꼭 챙겨야 합니다. 샤워시설이 없는 캠프도 많아 물티슈와 세면도구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전기가 제한적이니 보조배터리도 꼭 필요합니다. 또 와디럼에서는 인터넷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지도를 미리 저장하고, 필요한 정보는 오프라인으로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해, 암만, 제라쉬까지 – 요르단 여행 루트 제안

요르단은 국토가 크지 않아 도시 간 이동 시간이 짧고, 효율적으로 일정을 짤 수 있다는 점이 자유여행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요르단의 수도 암만을 중심으로 북쪽 제라쉬, 서쪽 사해, 남쪽 페트라·와디럼까지 연결되는 루트는 가장 이상적인 동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사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점으로, 염도가 높아 누구나 물에 둥둥 떠 있을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사해 연안에 위치한 리조트나 호텔의 데이패스를 구매하면 샤워, 락커, 머드팩 체험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추천할 만합니다. 단, 눈에 물이 닿거나 상처가 있는 부위는 매우 따가우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암만은 요르단의 중심지이자 정치·경제·문화의 허브입니다. 로마 시대 유적이 남아 있는 ‘시타델’, ‘로마 극장’ 외에도 수크(시장)와 현지 카페, 박물관을 둘러보며 일상적인 요르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불편한 편이라 우버(Uber)나 캐림(Careem) 등 차량 호출 앱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제라쉬는 암만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의 고대 도시로, 유럽에 있는 로마 유적 못지않은 수준의 고대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개선문, 신전, 원형극장 등을 둘러보는 데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이곳 역시 Jordan Pass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유적지 내에는 해설판이 잘 갖춰져 있어 가이드 없이도 충분히 이해하며 관람할 수 있습니다. 

 

요르단은 패키지보다 자유여행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나라입니다. 요르단은 고대 문명이 남긴 유산과 중동 사막의 광활함과 이국적인 풍경, 그리고  고대 도시의 신비함, 사해의 이색 체험과 수도의 일상까지, 짧은 일정에도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실제로 요르단은 중동 초행자에게도 매우 좋은 첫 여행지인만큼 치안도 안정정이고, Jordan Pass 같은 여행자 중심의 제도도 잘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여행 전에는 Jordan Pass를 꼭 구매하고, 와디럼 캠프는 사전 예약하며, 암만에서는 차량 호출 앱을 미리 깔아두는 등 사소해 보이는 준비가 여행의 퀄리티를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단, 이동거리가 길고 날씨가 덥기 때문에 루트 계획은 여유롭게 계획을 세우고 생수 및 선크림 등의 고온의 날씨에 대비할 수 있는 준비물을 미리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