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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지역별 여행지 비교 –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by roiree11 2025. 6. 13.

하와이 지역별 여행지 비교 –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하와이는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행지이며, 신혼 여행지로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꼽히기도 했던 나라입니다. 이런 하와이는 단순히 하나의 섬을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와이 제도는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군도이며, 각 섬마다 그 분위기와 특성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여행을 하고자 하는지에 따라 어떤 섬으로 방문해야하는지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오아후(O‘ahu), 마우이(Maui), 빅아일랜드(Big Island, 정식 명칭은 Hawai‘i)는 하와이를 대표하는 세 개의 주요 섬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하와이 여행을 계획할 때 이들 중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이 세 섬은 자연 풍경, 관광 인프라, 여행자 유형, 개인의 여행 목적이나 동행인의 성향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각각의 섬이 가진 고유의 매력과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오아후 – 도시적이면서도 하와이 감성이 넘치는 섬

오아후는 하와이 제도 중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섬이자, 하와이의 수도인 호놀룰루가 있는 섬입니다. 흔히 우리가 TV나 영화, 잡지를 통해 보아온 하와이의 이미지는 대부분 오아후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징성이 강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 와이키키 해변, 다이아몬드 헤드, 진주만,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쿠알로아 랜치 등이 오아후에 있습니다. 오아후의 매력은 도시와 해변, 자연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는 점입니다. 와이키키에서는 고층 호텔 사이로 그림 같은 석양을 감상할 수 있고, 조금만 이동하면 정글처럼 우거진 산책로와 폭포가 등장합니다. 게다가 대중교통이 어느 정도 잘 갖춰져 있어 렌터카 없이도 일정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초보 여행자들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다만 유명 관광지들이 워낙 많다 보니 항상 붐비는 편이며, 숙소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여행 자체가 워낙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자유여행이 처음이거나, 가족 단위, 쇼핑과 액티비티를 함께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 매우 적합한 섬입니다. 그래서 액티비티보다는 대가족 단위로 휴양을 즐기고자 하시는 분들이면 오아후 방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우이 – 천천히, 깊게,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여행지

마우이는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가장 극적으로 느낄 수 있는 섬 중 하나입니다. 마우이 섬은 무엇보다 역사적으로도 깊고, 외부로부터 많이 보호가 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섬 전체가 여유롭고 조용한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눈에 띄는 대도시가 없어 자연 그 자체가 중심이 됩니다. 럭셔리 리조트가 밀집한 와일레아 지역, 낭만적인 항구 도시 라하이나, 그리고 전설적인 드라이브 코스인 하나 하이웨이(Road to Hana)까지 마우이의 대표 여행지는 대부분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해발 3,000m가 넘는 화산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여행자들이 새벽 2~3시부터 차량을 몰고 올라가 이 장관을 감상합니다. 무엇보다 마우이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입장은 사전 예약제가 시행되고 있어 방문 전 반드시 예약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대중교통이 현저히 적은 마우이에서는 렌터카가 거의 필수입니다. 대중교통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명소들을 편하게 둘러보려면 차량 이동이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유명 관광지에도 비교적 한적하게 접근할 수 있어, 조용하고 사적인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가족 여행이기보다 소수가 조용히 함께 하는 신혼여행지로도 자주 언급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빅아일랜드 – 살아 있는 지구의 움직임을 직접 느끼는 섬

빅아일랜드는 이름 그대로 하와이 제도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섬입니다. 이곳은 단순히 넓기만 한 것이 아니라, 현재도 활발한 지질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섬으로 유명합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적으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분화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나 용암이 흐르던 자국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 섬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을 자랑하는 마우나케아 산이 자리잡고 있어 천문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정상 부근에는 세계 각국의 천문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별 관측 투어도 운영됩니다. 단,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건강상의 제약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빅아일랜드는 힐로(Hilo)와 코나(Kona)라는 양대 도시로 나뉘며, 두 지역의 기후와 분위기도 크게 다릅니다. 힐로는 비가 잦고 식생이 울창해 정글처럼 느껴지며, 코나는 상대적으로 건조하고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빅 아일랜드는 섬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할 때 코스를 잘 짜는 것이 중요하며, 최소 4박 이상의 일정으로 여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어떤 섬을 선택해야 할까? 

오아후는 도시적인 편의성과 다양한 명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으로, 하와이를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마우이는 자연 속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잘 맞으며, 빅아일랜드는 보다 모험적이고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단순히 유명하다고 해서 오아후만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여행 스타일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쇼핑과 먹거리, 대중교통의 편의성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오아후가 좋고, 차를 몰고 해안선을 따라 한적한 마을을 여행하고 싶다면 마우이가 어울립니다. 또한 지질학적 호기심이나 드넓은 자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찾고 있다면, 빅아일랜드가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신혼여행일 경우, 현대적인것을 좋아한다면 오아후, 자연적인것을 원한다면 마우이가 좋습니다. 

 

하와이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어느 섬으로 갈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각 섬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섬이 나름의 이유로 ‘최고의 여행지’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입니다. 한 섬에서 머무는 것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여유가 있다면 섬 간 항공편을 이용해 2곳 이상을 방문해보는 것도 매우 추천할 만한 여행 방식입니다. 마치 서로 다른 세계를 넘나드는 듯한 체험이 가능한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하와이는 인기높은 여행지인 반면, 많은 정보가 적기도 합니다. 이는 하와이는 단지 휴양지로 끝나는 곳이 아니라, 각각의 섬에서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는 다채로운 여행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