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F 파일 합치기 & 용량 줄이기 – 초보자도 쉽게 하는 무료 방법
회사에서 문서를 주고받거나, 학교 과제를 제출할 때 PDF 형식은 이제 가장 기본적인 파일 형태로 자리 잡았다. 한 번 만들어두면 글꼴이 깨지지 않고, 다른 운영체제에서도 동일한 레이아웃으로 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장의 보고서를 하나로 묶어야 할 때나, 용량이 너무 커서 메일로 전송되지 않을 때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다. 특히 무료로 PDF를 합치거나 압축하려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PDF 파일은 기본적으로 이미지와 텍스트, 그리고 각종 메타데이터가 함께 저장되는 구조다. 그래서 문서의 양이나 삽입된 이미지의 해상도에 따라 파일 크기가 급격히 커질 수 있다. 또한 여러 문서를 하나로 합치는 과정에서도 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단순히 “붙이기”만으로는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다.
이번 글에서는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무료 PDF 합치기 및 용량 줄이기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브라우저만 있으면 가능한 웹사이트 활용법, 파일 품질을 유지하면서 압축하는 요령, 그리고 보안을 유지하면서 PDF를 다루는 팁까지 함께 살펴본다.
1. PDF를 하나로 합치는 가장 간단한 무료 방법
PDF 여러 개를 하나로 묶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온라인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병합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SmallPDF, ILovePDF, PDF24 Tools, Adobe Online PDF 등이 있다. 이들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사용법이 매우 단순하다.
브라우저에서 사이트에 접속한 뒤, “PDF 병합(Merge PDF)” 기능을 선택하고 합칠 파일을 업로드하면 된다. 순서를 변경하고 싶을 때는 마우스로 파일을 드래그해 원하는 순서대로 배치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병합하기’ 버튼을 누르면 하나의 PDF 파일로 만들어진다. SmallPDF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파일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하기 때문에 보안에도 비교적 안전하다. 또한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계정과 연동이 가능해, 클라우드에 저장된 문서를 바로 가져올 수도 있다. 만약 회사 내부 자료처럼 외부 업로드가 꺼려지는 상황이라면, 오프라인 방식의 무료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PDFsam Basic(Windows, macOS, Linux 지원)은 오픈소스로 제공되며, 인터넷 연결 없이 로컬 환경에서 PDF를 합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Merge’ 메뉴를 선택하고 파일을 불러오면 손쉽게 병합이 가능하다. PDF를 합칠 때 주의할 점은 파일 순서와 페이지 구성이 꼬이지 않도록 미리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각 문서에 페이지 번호가 포함되어 있다면, 병합 전후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검토해야 한다. 단순히 합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완성된 문서로 정돈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 PDF 용량 줄이기 – 품질 유지하면서 압축하는 법
PDF의 용량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이미지 해상도 때문이다. 보고서에 삽입된 사진이나 스캔본이 많을수록 파일 크기가 급격히 늘어난다. 하지만 이미지를 무작정 압축하면 글씨가 깨지거나 도표가 흐려지기 때문에, 적절한 압축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온라인 압축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ILovePDF의 Compress PDF, SmallPDF의 Compress PDF, PDFCompressor, FreePDFConvert 등이 있다. 이 사이트들은 ‘강한 압축(High Compression)’과 ‘권장 압축(Recommended)’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단순한 보고서나 텍스트 위주 문서는 강한 압축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사진 품질이 중요한 브로슈어나 증명서류는 권장 압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압축 후 용량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사이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MB짜리 PDF를 SmallPDF로 압축하면 평균적으로 3~5MB까지 줄어든다. 이는 이메일 첨부나 온라인 제출 시 매우 유용하다. 단, 온라인 사이트는 편리하지만,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업로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주민등록번호, 금융정보, 계약서 등의 문서를 처리할 때는 오프라인 툴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FreePDF, Adobe Acrobat Reader DC에서도 “다른 이름으로 저장 → 크기 줄인 PDF” 기능을 통해 오프라인 압축이 가능하다.
또한, PDF 내부의 불필요한 메타데이터(저자, 제목, 작성일, 프로그램 정보 등)를 삭제하면 몇십 KB에서 수MB까지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런 세부 데이터는 PDF 편집 프로그램의 “문서 속성” 메뉴에서 제거할 수 있다. 작은 차이지만, 문서가 수백 개 쌓이면 그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3. PDF 관리 효율을 높이는 백업 및 정리 팁
PDF 파일을 자주 다루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합치고 압축하는 수준을 넘어 효율적인 파일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문서가 많아질수록 중복 저장이 발생하고, 버전이 뒤섞이기 때문이다.
우선, 문서 제목 규칙을 통일해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명_날짜_버전.pdf” 형식으로 저장하면 파일 정리가 쉬워진다. 이렇게 명명된 파일은 병합 시에도 순서가 명확해진다. 구글 드라이브나 원드라이브 같은 클라우드에 저장할 때도 동일한 이름 규칙을 적용하면 중복파일을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또한, 주기적으로 문서를 백업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중요한 PDF는 외장하드나 NAS(Network Attached Storage) 같은 독립 저장소에 2차로 저장해두는 것이 좋다. 클라우드 서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원본 파일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PDF를 자주 수정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관리하는 경우에는 버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구글 드라이브는 같은 파일 이름으로 업로드할 경우 ‘버전 관리’ 기능을 통해 이전 버전을 자동으로 기록해둔다. 필요할 때 언제든 과거 파일을 복원할 수 있으므로, 작업 이력을 유지하면서도 중복 파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서의 압축과 병합을 자주 반복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무료 사이트를 즐겨찾기 해두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https://www.ilovepdf.com, https://smallpdf.com, https://pdf24.org이 있다. 모두 한글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PDF 병합·분할·압축·회전 등 다양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PDF 파일 합치기 & 용량 줄이기
PDF 파일은 현대인의 필수 문서 형식이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불편함이 될 수도 있다. 여러 개의 파일을 합치거나, 용량을 줄여야 할 때마다 프로그램 설치에 부담을 느꼈다면, 이번에 소개한 온라인 도구들을 활용해보자. 클릭 몇 번만으로도 복잡한 편집 작업을 끝낼 수 있다. 핵심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효율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불필요한 이미지를 제거하고, 압축 비율을 적절히 조정하며, 문서 구조를 깔끔히 정리하는 습관만으로도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무료 도구를 활용하면 비용 없이도 전문적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라면 반드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업로드 후 자동 삭제 기능이 있는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문서 관리란 단순한 저장이 아니라, 효율적인 구성과 보안 관리까지 포함한다. 작은 정리 습관이 쌓이면, 매일 다루는 PDF 파일 속에서도 시간을 절약하고 데이터 손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