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9 조선 건국 이야기 (정도전, 이방원, 왕자의 난) 아이에게 조선 건국 과정을 설명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질문이 쏟아집니다. "엄마, 같은 편인데 왜 싸웠어요?" 저도 처음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정도전과 이방원은 모두 조선을 세우는 데 힘을 보탰지만, 결국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됐죠. 이들의 대립은 단순히 권력 다툼이 아니라 나라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 차이였습니다. 오늘날 정치 현장에서도 비슷한 갈등이 반복되는 걸 보면, 역사 속 인물들의 선택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조선 건국, 왜 정도전과 이방원이 충돌했나요?조선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은 태조 이성계였지만, 실제로 나라의 틀을 설계한 사람은 정도전이었습니다. 정도전은 성리학자(性理學者)로, 성리학이란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사회 질서와 정치 원리를.. 2026. 3. 16. 태조 이성계의 선택 (위화도 회군, 조선 건국, 권력의 본질) 아이에게 "엄마 할아버지가 바로 태조 이성계야"라고 농담처럼 말했을 때, 초등학교 6학년 자녀의 눈이 반짝였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집안이 전주이씨라는 사실이 역사 공부를 시작하는 데 의외로 큰 동기가 됐습니다.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는 단순히 역사책 속 인물이 아니라, 고려 말 혼란기를 온몸으로 겪고 결단을 내려야 했던 한 명의 무장이었습니다. 그의 선택은 한 나라의 운명을 바꿨고, 그 과정에서 권력이란 무엇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고려 말 혼란과 위화도 회군의 배경1388년, 압록강 위화도에서 벌어진 회군(回軍)은 조선 건국의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회군이란 출정한 군대가 원래 목적지로 가지 않고 방향을 돌려 돌아오는 것을 뜻합니다. 당시 고려는 80년간 원나라의 지배를 받다가, 원나라가 쇠퇴하.. 2026. 3. 16. 조선왕조실록 (편년체 기록, 사고 보관, 유네스코 등재) 일반적으로 조선왕조실록은 그저 옛날 역사책 정도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솔직히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그저 왕들의 기록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서 직접 확인해보니,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50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기록물이었습니다. 제 경험상 이 실록을 제대로 알고 나면, 우리 역사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편년체 기록 방식으로 남긴 500년의 기록조선왕조실록은 편년체(編年體)라는 방식으로 쓰여졌습니다. 편년체란 시간 순서대로 사건을 기록하는 역사 서술 방식을 뜻하는데, 쉽게 말해 '태종 즉위 1년 3월 5일 무슨 일이 있었고, 즉위 2년 7월 10일 비가 내렸다' 이런 식으로 날짜별로 꼼꼼히 적어놓은.. 2026. 3. 16. 이전 1 ··· 4 5 6 7 다음